내년까지 25억 들여 구절리역에 모노레일, 탑승기구 등 놀이공원 조성

강원 정선레일바이크가 콘텐츠 확대로 '원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005년 개장한 정선레일바이크는 대한민국 원조 레일바이크다.

레일바이크는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다.

정선군은 석탄산업 사양화로 폐선한 정선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총이용객 296만 명, 경제적 파급효과 1천5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정선레일바이크 성공신화는 삼척, 원주, 춘천 등 인근 지역 잇단 설치로 이어졌다.

이런 붐은 이용객 분산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던 정선레일바이크 이용객도 2010년을 정점으로 꺾였다.

정선군은 콘텐츠 확대로 원조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25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출발지인 구절리역에 모노레일, 탑승기구 등 놀이공원을 조성한다.

이어 도착지인 나전역에도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레일바이크에 총 7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서건희 정선군 문화관광과장은 12일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국적인 레일바이크 설치 붐에 대응하는 등 전국 최고 철도관광지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