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기사 열 명 중 두 명 이상이 65세가 넘는 고령 운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택시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넘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택시 운수종사자 8만5972명 중 65세 이상은 2만1020명으로 전체의 24.4%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만3908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60대(37.%), 40대(11.9%) 순이다. 20대는 27명뿐인 데 비해 80대 이상 운전자는 20대의 네 배가 넘는 118명이다. 70대 운전자도 7561명(8.7%)으로 30대(799명·1.1%)보다 훨씬 많다.

80대 택시 운전자들이 하루에 10시간씩 택시를 모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택시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운전자 비율은 22.2%에 이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