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지난 3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현대로템은 4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8조4811억원의 매출과 6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 감소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26조30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674억원으로 7.8% 줄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고사양 차종 관련 부품 수요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유로화와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해 수익성은 악화했다.

현대위아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81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9.1%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고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현대로템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8481억원, 영업이익은 139.4% 증가한 313억원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3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