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향후 한국 외교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 구축을 들었다. 특히 일본의 새로운 전후질서 추구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광복 70주년, 한국 외교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 외교에 중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과 관련, "동북아지역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아직은 지역협력 습관이 부족하고, 역내 국가간 양자관계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미중관계는 특히 중요하고, 경쟁과 협력의 요소가 모두 포함돼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우리가 제로섬 또는 선입관 사고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새로운 전후질서 추구가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일본이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가 인접국들과의 관계를 포함해 이 지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행보' 언급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안보법제 통과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우려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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