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원·달러 환율에 대해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며 1200원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환율은 원화 약세(환율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폭 둔화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재부각되지 않아도 달러 공급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제수지 측면에서는 환율 상승 확률이 더 높아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10월 교역수지 흑자폭은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축소,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의존하고 있는 경상흑자 규모가 더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환율은 달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다시 1200원대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평균값(1169원)을 웃도는 국면에서 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선진국 수요 의존도가 큰 전기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