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영화분야 숙원사업인 ‘부산글로벌종합촬영스튜디오(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립이 본격화된다. 부산시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애초 건립 부지로 고려했던 기장군 일광면 달음산 대신 장안읍 기장도예촌으로 장소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 스튜디오가 조성되면 영화의전당 등이 들어선 센텀시티에서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기장군까지 연결하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영상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립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기장군 달음산에 짓기로 했던 글로벌 영상 인프라(연면적 77만6863㎡·1906억원)를 기장도예촌(연면적 91만7690㎡)으로 옮겨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변경 승인과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2017년 착공해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