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대상] 미국·호주와 마젤란 망원경 개발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사진)은 1974년 9월 국립천문대로 설립됐다. 한국 천문우주 연구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8년 구축된 한국우주전파관측망은 대표적인 성과다. 지름 21m인 전파망원경 3기를 동시에 가동하면 지름 500㎞급 초대형 안테나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천문·측지연구 겸용 인프라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미국·호주와 마젤란 망원경 개발
이와 함께 2009년부터 미국·호주와 공동 개발 중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직경 25m로 2019년 칠레 안데스 산맥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을 보유하게 된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미국·호주와 마젤란 망원경 개발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에 대한 탐구라는 순수과학적 측면만이 아니라 우주 관련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국제위성항법장치(GPS) 기준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우주환경이나 우주를 감시하는 일도 맡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연연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전진기지화 정책에도 호응하고 있다. 중소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하고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식이다. 경영 부문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