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진행하던 MBC TV 토크쇼 '별바라기'가 시청률 부진으로 방송 석달 만에 막을 내린다. 지난해 KBS 2TV '달빛프린스'가 방송 두달 만에 종영된데 이은 것이다.

MBC는 '별바라기'가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지막회는 슈퍼주니어 편이 방송된다.

지난 6월 19일 첫선을 보인 '별바라기'는 합동 팬미팅 형식을 빌린 토크쇼다. 첫회 4.1%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2.8%까지 추락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MBC는 지난달 14일 '별바라기' 방송시간에 신동엽을 내세운 파일럿 프로그램 '동네 한바퀴'를 편성해보기도 했다.

'별바라기'가 스타 MC 강호동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당시 MBC의 결정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강호동이 맡은 프로그램을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대상으로 검토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별바라기' 후속으로는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선보였다가 정규편성이 확정된 '헬로 이방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강호동의 KBS 복귀작이던 북토크쇼 '달빛프린스'가 방송 두 달 만에 종영됐다. 역시 시청률 3~4%의 저조한 성적으로 방송 8회 만에 조기 종영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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