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대표 정책으로 경기 지역 초·중·고교가 ‘9시 등교’로 전환한 것과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국민공청회 개최를 제안했다.

교총은 11일 “경기도 관내 초·중·고교의 93.6%가 9시 등교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찬반 논란이 여전하고 학교 일선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며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에 ‘등교시간의 국가·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국민공청회’ 개최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교육부가 나서서 등교 시간 방향을 확정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정부 차원의 검토와 점검이 부족하다” 면서 “등교 시간은 교육 문제를 넘어 교통·경제·문화 등 많은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는 만큼 국가적·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9시 등교에 대한 학생·학부모 여론 수렴 결과 공개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교총은 이달 1일 경기교육청에 학생·학부모 찬반비율 등 여론 수렴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한 바 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 청구를 받으면 10일 이내에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아직 경기교육청의 공식 답변이 없다고 교총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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