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소속사 상장예심 청구
인기 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직상장하는 것은 2011년 YG엔터테인먼트 이후 3년 만이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연내 코스닥에 입성한다. 희망공모가액은 주당 2만4000~2만8000원이고 예상시가총액은 1514억~1766억원이다.

FNC엔터는 아이돌그룹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를 비롯해 이다해, 이동건, 윤진서, 송은이 등 인기 연예인들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496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FNC엔터가 상장하면 가요계 ‘빅4’가 모두 증시에서 경쟁하게 된다. SM은 2000년, YG엔터는 2011년 코스닥에 직상장했고 JYP엔터는 지난해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유정/임도원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