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24일 제약과 음료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동제약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46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7위로 뛰어올랐다. 2012년 말부터 제주개발공사로부터 판매를 시작한 삼다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건강음료 분야의 탄탄한 판매입지가 매출신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제약 부문도 업계 대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펴낸 2013년 의약품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2년 국내외 상위 의약품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 평균은 3~4%대였다. 같은 기간 광동제약의 의약품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6.0%를 기록했다.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이후에도 의약품사업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13년 광동제약의 의약품 매출은 약 120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대 안팎의 제약사 상당수는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의약품 부문의 신제품 발매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문의약품 30종, 일반의약품 18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연평균 전문의약품 10종, 일반의약품 6종을 선보인 것이다.

이들 신제품들이 의약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주요 판매품목인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과 함께 의약품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도 예년 수준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고, 의약품 매출의 증가세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광동제약은 올 들어 안국약품과 토비콤에스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약개발도 차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비만치료제 KD101은 현재 임상1상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2020년 매출 1조의 신화를 쓰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