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포뮬러(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의료기록이 도난당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슈마허의 에이전트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슈마허의 에이전트인 자비네 켐은 "며칠간 기자들에게 슈마허의 의료기록을 사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왔다"며 "그들이 팔려는 문서가 진품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의료기록이 도난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켐은 이어 "이 같은 문서를 사거나 게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며 "의료기록은 비밀이며 일반에 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슈마허는 1991년 처음 F1 무대에 데뷔한 이래 1994년과 1995년,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총 7차례 챔피언십을 휩쓸어 'F1 황제'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혀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이달 16일 6개월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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