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이런 현상이 최소한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로 달러화 가치가 안정되면서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헤알화가 약세로 돌아설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2.23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5.24%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는 헤알화 가치가 15.11% 떨어졌다.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크레디트스위스 는 헤알화 환율이 올해 말에 달러당 2.45헤알, 내년 말에는 달러당 2.60헤알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 이 예상한 올해 말 환율은 달러당 2.40헤알이다.

지난해 말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3758억 달러로 2012년 말 의 3786억 달러보다 0.7%(28억 달러) 줄었다. 외화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 은 지속적인 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그동안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지난 18일 현재 외화보유액은 3788억3600만 달러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