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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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1954년)

“지난해는 ‘중소-중견-대기업’의 성장 사다리 육성 여건이 마련돼 중견기업의 청사진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 이제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의 꿈으로, 더 나아가 세계를 누빌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갑오년 새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한국경제 성장을 위해 전력으로 달려 나갈 것이다. 중견기업이 한국 산업생태계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보겠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1954년)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위기를 맞고 있는 금융투자업계가 영업 현장 고객들의 ‘신뢰의 끈’을 강하게 부여잡음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띠해 청마(靑馬)의 진취적인 기상을 살려 고객의 투자수익률, 이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경영을 펼치려 한다. ”

김태오 하나생명 사장(1954년)

“지난해는 구조조정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유난히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챙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서른을 훌쩍 넘긴 큰아들이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청마처럼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하길 바란다. 하나생명 임직원들도 가정과 회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적절하게 조화시켰으면 좋겠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1954년)

“지난해 JB금융그룹은 중소서민·소규모 기업을 위한 소매전문 금융그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저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새해는 그룹 모태인 전북은행이 창립 45주년을 맞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고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실물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겠지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신헌 롯데쇼핑 사장(1954년)

“지난해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신사업인 아울렛 개설에 속도를 냈고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백화점을 여는 등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낸 한 해였다. 새해에도 소비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예상하지만 활력이 넘치고 추진력이 강한 말처럼 적극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1954년)

“갑오년 새해에는 추진력, 민첩성, 강인함으로 대표되는 청마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올해는 현대·기아차에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다. 경쟁업체들은 더욱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것이며 친환경차, 미래 신기술 개발 경쟁도 드세질 전망이다. 해답은 ‘사람’에게 있다. 사람이 먼저인 기술로 사람이 원하는 차를 개발해, 사람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만이 우리의 갈 길이다.”

이태재 NH-CA자산운용 사장(1954년)

“갑오년은 설렘이 가득한 청마(靑馬)의 해다. 서양에서 푸른 말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새해에는 국내 자본시장도 청마처럼 활기를 되찾아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성과를 냈으면 한다. NH-CA운용도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투자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더 나은 수익률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운용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1954년)

“올해는 공기업 개혁 등 국민이 주문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다. 말은 뛰면서 뒤돌아보지 않는 질주 본능이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말처럼 앞을 향해 열심히 뛸 것이다. 작지만 최고 가치를 창출하는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

정철길 SK C&C 사장(1954년)

“새해에 ‘고객가치와 지속성장’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 글로벌 고객가치 중심의 IT 서비스 사업 강화와 신성장 CT사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 창의와 혁신의 기업 문화와 가족 친화 경영을 통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Winning Culture(이기는 문화)’를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조순태 녹십자 사장(1954년)

“새해 경영 목표는 제약업계의 어려운 환경들을 극복함과 동시에 지속 성장을 이뤄내 2020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부문의 효율성 증대와 합리화를 이끌어내는 혁신을 추진해 녹십자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

정·관계

박지원 민주당 의원(1942년)

“갑오년 새해에도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대한민국 발전에 매진하겠다. 올해는 지역 발전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선거가 있다. 오는 6월5일 지방 선거에서 유능한 분들이 깨끗한 선거로 당선돼 지역 발전과 지방 자치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저 역시 ‘나라의 부강함은 지방에서 비롯된다’는 ‘방부자향(邦富自鄕)’의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1966년)

“지난해는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으로 여성정책을 펼치는 데 큰 전기가 마련됐다. 새해에도 여성이 마음껏 꿈과 끼를 발휘하는 세상,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딸을 가진 아빠, 아들을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모든 국민을 보듬어 나가겠다. ‘일·가정 양립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국민들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고생하는 여성가족부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1966년)

“지난해 보육·여성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전 계층 무상 보육, 육아 휴직 연령 상향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푸른 말의 해인 올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와 열린 생각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화계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1978년)

“말띠해를 맞아 무척 설렌다. 다른 해와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2002년 말띠해에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로 입단하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올해도 특별한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달리는 말처럼 힘차게 활동하겠다. 원래 한 가지 일밖에 못하는 성격이지만 수석무용수로서, 그리고 국립발레단 발레아카데미 교장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윤아 ‘소녀시대’ 멤버(1990년)

“올해는 갑오년 말띠해다. 제가 말띠여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모든 분들이 힘차게 달리는 한 해 되길 기원한다. 저 역시 지금 촬영 중인 KBS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를 열심히 하고 소녀시대의 새로운 음반도 잘 준비해서 올 한 해 연기자이자 가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