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성탄카드 읽을 때면 할아버지인 것이 정말 행복해"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린이의 마음과 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얼굴)이 성탄절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손주, 어린이들이 정성을 다해 써내려간 크리스마스카드를 읽을 때면 그 순간만큼은 할아버지인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오늘만큼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세요.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 Merry Christmas!”라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어린이들로부터 받은 크리스마스카드를 모아놓고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여러 장의 카드와 함께 조명을 밝힌 크리스마스트리가 찍혀 있다. 맨 앞에 놓인 카드에는 갓 한글을 익힌 듯한 어린이 글씨로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저 기억나세요? 저는 할아버지가 대통령 되던 날 태어난 김우연입니다. 우리는 생일이 같은 친구잖아요. 이제 저는 초등학생이 되어요”라고 적혀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