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고덕강일지구에 1만5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166만㎡에 주택 1만513가구를 짓는 지구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덕강일지구는 연내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은 뒤 2014년께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고덕강일지구에는 국민임대(3154가구) 장기전세(2101가구) 등 임대주택 5255가구(50%)와 공공분양주택 3155가구 등 보금자리주택 8410가구(80%)가 공급된다. 민간분양주택은 전체의 20%인 2103가구(20%)로 정해졌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평은 6728가구로 전체의 64%에 이른다. 국토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주택과 소형 주택을 대거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덕강일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서울~춘천간고속도로 지하철5호선 등이 가까운 강남생활권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인근에 강일1·2지구 하남미사지구 하남감일지구 위례신도시 등과 함께 서울 남동쪽 주거벨트를 이룬다.

강일IC 왼쪽 고덕동 1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지식기반산업 등 신성장동력을 유치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 1지구 서쪽 동남로를 연장 개설해 올림픽대로와 연결하고 지하철 9호선을 보훈병원역에서부터 1지구까지 연장한다. 지구 내 주요 도로에 보행자전용도로를 계획하고 강일IC 오른쪽 2지구와 상일IC와 인접한 3지구의 중심에 커뮤니티도로를 계획,주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인다. 근린공원 등 녹지를 27.7% 확보한 데 이어 개발제한구역 훼손지(11.4%)를 복구해 근린공원과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등 전체 녹지 면적은 39%에 이른다.기초 환경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은 최대한 녹지로 조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