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효과'의 역풍…1월의 되돌림 주의해야-신영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센티먼트 (글로벌 자산시장의 안전선호도 정도)에 따라서 결정돼왔다"며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의 위험선호도가 부각됨에 따라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 가능성 및 내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12월 효과' 덕분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은 유독 12월에 위험선호도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금융시장은 기대감을 가장 먼저 반영하는 데 다음 해에 대한 기대감이 12월에 항상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므로 현재 위험선호 현상은 2013년 회복에 대한 심증보다는 연말효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매년 1월에 위험선호도가 부각될 확률은 33.3% 에 그쳤기 때문에 1월에는 12월 연말효과가 되돌림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위험선호도를 내년 초 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 하의 전략보다는 기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시기를 가늠해서 판단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위험선호와 함께 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에 전략은 전체 지수의 추세적인 방향성 베팅과 수급 전략보다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전 및 반도체, 음식료 업종 및 여타 개별 종목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가시화된 대상에 대한 관심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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