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골목식당 식자재 진출 제동
중기청, 좌천동 물류센터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대기업 CJ의 부산지역 골목식당 식자재 시장 진출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중소기업청과 부산도소매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난 22일자로 ㈜CJ프레시웨이에 부산 동구 좌천동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하고 26일 이를 통보했다.

중기청이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함에 따라 CJ프레시웨이의 부산 지역 골목식당 식자재 시장 진출은 CJ프레시웨이와 부산도소매협동조합의 자율 조정 또는 중기청 사업조정심의위원회의 조정 권고가 이루어질 때까지 일단 중단되게 됐다.

이에 앞서 부산도소매협동조합은 지난달 5일 CJ프레시웨이 부산 물류센터가 설립되면 골목식당 중소 식자재 납품상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부산 지역 중소상인 105명이 참가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CJ프레시웨이는 부산 좌천동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1055㎡ 규모 물류센터를 완공했으며, 부산지역 6개 식자재 업체와 손잡고 지분을 참여하고 물류센터를 공유하는 법인 ‘프레시원’을 설립한 뒤 다음 달 1일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