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4일 방영된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주 촬영지로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해경의 수륙양용 공기부양정이 육상에서 바다로 날렵하게 진입하는 장면, 해경 헬기가 3천t급 경비함에 안착하는 장면 등이 출연진의 미션 수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송도국제도시 내 본청 건물에서도 출연진의 추격전이 촬영됐고 우승자에게는 해양경찰 마크를 새긴 금 장식품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해경청은 해경의 역동적인 활동상이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송됨으로써 시청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지난 5월 송도컨벤시아를 KBS 2TV `톱밴드2'의 경연장으로 제공,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다.

송도컨벤시아 촬영분은 지난 6월 4주간 매주 토요일 밤 방영됐으며 KBS월드채널을 통해 전 세계 73개국 5천만가구에도 방영됐다.

인천도시공사 또한 지난 4월 방영된 `런닝맨'에서 차이나타운, 영종도, 무의도 등 인천 관광지들을 촬영지로 제공했다.

공사는 자체 분석 결과 약 12억원 가량의 광고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항만공사 조정팀은 오는 28일 인천해사고등학교에서 KBS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출연진과 종합장애물 5종경기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공사 신입사원들은 직접 제작한 `오빤 항만스타일' 공연을 방송에서 선보이며 인천항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공사 조정팀과 출발 드림팀의 대결은 11월11일 방송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