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세종시 1-2 생활권에 개교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를 국제고등학교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당초에는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었지만, 세종시 내에서만 학생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고의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세종시교육청은 전했다.

국제고를 설립하면 현재 국제고가 있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지역만 제외하고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글로벌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이주대상 공무원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국제고를 설립하되 전체 정원의 10% 정도를 지역우수자 전형과 세종시 관내 중학교 졸업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거주할 외국인 자녀 등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내달께 국제고 설립 지정 신청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 오는 12월께 준공하고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 홍순승 교육정책국장은 "관내 초·중·고교 교장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관내 고등학교와 상생할 수 있는 국제고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