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이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한 회장은 주미대사 시절 한·미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이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1892~1992)을 기리기 위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2년 만들었다.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이나 기관에 준다.

역대 수상자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외교통상부 장관 재임 시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있다. 미국 측 인사로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수상했다.

한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 3월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무역협회 수장으로서 양국 관계 발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