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1.02%) 내린 481.84를 기록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사흘만에 개장, 3월 고용지표가 이제서야 반영돼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6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15분께 진행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서도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버냉키 Fed 의장은 애틀란타 Fed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 정책과 관련해 강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 오전장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재차 약세로 전환,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173억원, 외국인은 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비금속, 의료·정밀기기가 2%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기타 제조, 일반전기전자, 정보통신(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정보기기 등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 E&M, SK브로드밴드, 동서, 에스에프에이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8개 등 30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7개를 비롯 636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