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삶의 질' 지표가 주요 39개국 중 27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된 39개국의 성장동력, 삶의 질, 환경, 인프라 등 4개 부문을 비교해 순위를 매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순위를 보면 삶의 질은 2000년과 2008년 모두 27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성장동력은 2000년 15위였으나 2008년 17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환경도 2000년 13위에서 2008년 14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인프라는 2000년과 2008년 모두 19위를 유지했다.

중분류 항목으로는 2008년 기준으로 기술혁신이 4위, 녹색산업과 인적자본이 각각 10위 등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산업구조는 28위, 복지와 안전은 28위, 형평은 23위, 사회적자본 25위, 부존자원 37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소분류 항목에서는 하이테크산업이 2위, 교통(2위), 교육여건(3위) 연구개발(5위), 근로시간(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국토, 신재생에너지, 식량, 사회지출, 대외 등은 30위권에 머물렀다.

KDI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발전방향을 경제성장 일변도의 국정운영에서 종합적 비전을 지닌 국정 운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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