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역은 오는 22일부터 서울역에서 야간에 노숙인이 잠자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역 이용객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용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이달 초 외부 전문컨설팅업체인 비즈커뮤니케이션에서 맡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역 조사대상 이용객의 75.2%가 노숙인이 야간에 역에서 잠자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매우 동의'(30.4%), '동의'(44.8%)한다고 답해 찬성했다.

19.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으며, '반대한다'는 5.5%였다.

또 41.5%는 '노숙인들이 서울역의 이미지를 저해한다고 느꼈다', 27.5%는 '역 이용에 불편ㆍ불안을 느꼈다"고 답했다.

역 이용에 불편과 불안을 느낀 이유로는 '무단 점거 및 취침'이 가장 많았고 구걸행위와 악취, 폭언 및 소란, 폭행, 흡연, 역내 음주, 성추행 순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하루 30만명의 국내외 고객이 이용하는 서울역에서 최근 노숙인과 관련한 고객 민원(VOC)이 급증함에 따라 혹서기와 호우기간을 피한 오는 22일부터 노숙인들이 야간에 역에서 잠자는 행위를 금지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