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일본의 지리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국내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21일 오전 9시1분 현재 케이씨텍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4.50%) 오른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2.82%, 에스앤에스텍은 2.67%, 에이스디지텍은 2.66%, 엠케이전자는 2.62%, 에스에프에이는 2.04%, 삼화콘덴서는 1.36% 오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 조달 차질 우려에 IT 업종 주가가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부품 조달 체제 변경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지질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세트 업체들은 IT 부품, 소재, 장비 분야의 공급처를 일본 이외의 업체들로 다변화해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 업체는 편광필름의 에이스디지텍,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삼화콘덴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동부하이텍, 본드와이어의 엠케이전자, 세리아 슬러리의 케이씨텍, 블랭크 마스크의 에스앤에스텍.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증착 장비의 에스에프에이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