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안보상 엄중한 상황이고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이므로 전 공직자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책임감 있는 근무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예상되는 동절기 재해재난 사건이나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습한파.폭설 등에 유의해 복무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각 부처는 내년 예산이 조속히 집행되고 중점법안 후속조치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사회를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사업들이 부처 업무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각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가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부처간에 긴밀히 협조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추가 확산 방지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중점 과제를 놓고 토론이 이뤄졌으며 각 부처는 이를 반영한 실천 계획을 내년도 업무보고에 포함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중점 과제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각 부처 업무보고에 포함된 실천 과제를 추가 반영해 내년 초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