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와 양동근이 영화 ‘그랑프리’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특히 김태희가 전작 드라마 ‘아이리스’의 사탕키스를 뛰어넘는 양동근과의 감미로운 키스신을 꼽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 제작 네버엔딩스토리)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희는 “양동근과 2번의 키스신을 찍었다”면서 “촬영당시 관광객들이 많아 부끄러웠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양동근은 “원래 키스신 중 마지막 아크로바틱 키스신이라 칭한 장면은 원래 가벼운 포옹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선보이게 된 장면이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영화의 포커스가 키스신에만 집중이 되는 것 같다. 다른 장면도 열심히 찍었는데…”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극중 기수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태희는 “말 타는 연습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말이 예민하고 똑똑해 감독님의 사인까지 알아듣고 흥분했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영화 ‘그랑프리’는 자신의 말을 잃고 실의에 빠진 여기수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한 기수를 만나게 되면서 그랑프리의 꿈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