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가 진정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센트(0.4%) 내린 배럴당 78.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49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7.33달러에 거래됐다.

열대성 폭풍 바니는 이번 주말 멕시코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 폭풍이 멕시코만 지역에 도달하더라도 경보를 다소 상향 조정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이 누그러들었다.

이에 따라 전날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멕시코만 정유시설 타격에 대한 우려로 1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2874달러로 전날 1.2893달러보다 0.2%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달러-엔은 전날 86.95엔에서 87.38엔으로 0.5% 올랐다.

한편, 금값은 8월물이 전날보다 7.80달러(0.65%) 내린 온스당 1천187.80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주일간 금값 하락률은 0.1%에 못 미쳤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