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주가 STX유럽의 상장추진 소식에 강세다.

5일 오전 9시 21분 현재 STX는 전날보다 900원(5.11%)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조선해양, STX메탈, STX팬오션, STX엔진 등도 2~8%대 강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는 2007년 인수한 STX유럽의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10월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주식 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통해 STX는 최대 6000억~7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STX가 100% 지분을 확보,노르웨이 오슬로 증시(OSE)에서 상장 폐지 이후 1년 반 만에 STX유럽을 재상장하는 것이다. 다른 비상장 계열사도 일부 지분을 매각하거나 상장해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