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육군 '승진훈련장' 내년 4월 개방 MOU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軍) 훈련장인 경기도 포천시 육군 승진훈련장이 내년 4월부터 관광 목적으로 개방된다.

포천시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육군 8사단과 승진훈련장 개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12일 밝혔다.

승진훈련장은 영북면 명성산 기슭 1천884만㎡ 규모로 내년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개방된다.

훈련장 개방에 따라 관광객들은 헬기와 전차 등 사격 훈련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市)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사격훈련을 지켜 볼 수 있도록 2억5천만원을 들여 관람석과 급수대, 화장실, 음향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훈련장 인근의 식물원, 산정호수 등과 연계한 안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승진훈련장이 개방되면 관광객들이 영화속에 나오는 사격 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될 것"고 말했다.

승진훈련장은 연간 40주 이상 꽉 짜인 일정에 따라 각종 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최신예 군 장비가 동원돼 공중.지상 합동화력 시범행사가 열려 훈련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조성된 승진훈련장은 한국군과 미군의 기동훈련 및 화력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