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최대 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이 설겆이 로봇 등을 개발하는 등 가정용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이 개발하는 설겆이 로봇은 싱크대에 설치된 로봇 팔이 식기를 물로 닦아낸뒤 식기세척기에 가지런히 정리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로봇은 압력과 감촉 센서가 붙어 있어 적절한 힘으로 식기나 컵을 쥘 수 있다.파나소닉은 이 설겆이 로봇을 2012년부터는 상품화해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또 전동자전거의 파워 기술을 응용해 최대 200㎏의 무거운 물체를 사람이 들 수 있는 보조 로봇도 개발해 내년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회사는 2015년까지 산업용을 포함해 로봇 부문 매출을 1000억엔(약 1조30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파나소닉은 올초 기존의 로봇기술과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센서 기술을 응용해 로봇사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었다.

파나소닉의 참여로 일본내 가정용 로봇 시장은 기존의 후지쓰와 세콤 등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