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긴 휴가를 즐길 원한다면 리투아니아에서 일해보는 것은 어떨까.

CNN머니는 14일 발트 3국중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남미의 브라질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긴 휴가를 즐기는 나라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머서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서는 연차가 최소 28일이 보장돼있고 13일의 법정 공휴일이 있어 총 41일을 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휴가가 길기로 유명한 브라질에서도 근로자들은 최소 30일 휴가에 11일의 공휴일을 포함,41일의 휴일을 즐길 수 있다.리투아니아 출신의 디나 코필레비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특히 여름에 집중적으로 도시를 벗어나 바닷가나 시골에서 긴 휴가를 쓴다”고 말했다.

유럽의 핀란드와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는 휴가와 공휴일을 포함해 1년에 40일을 쉴 수 있어 2위권을 형성했다.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것이란 예상과 달리 미국은 15일의 휴가와 공휴일 10일을 합쳐 총 25일의 휴가가 보장돼 있어 선두권 국가들에 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싱가포르 25일,중국 21일,캐나다 19일의 쉬는 날이 보장돼 있다.중국과 캐나다의 근로자들은 공휴일을 빼고 계산했을 경우 단 10일의 휴가만 쓸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머서의 이번 보고서는 주 5일제 아래 10년 이상 일한 근로자의 법정 의무휴가 일수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