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명으로 미국(522명) 추월..남미 전체는 1천360명

브라질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보건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557명으로 집계돼 미국(522명)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고 브라질 언론이 27일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전국 27개 주(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16개 주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되는 등 신종플루 사망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에 이어 아르헨티나(439명), 멕시코(179명), 호주(132명), 칠레(128명), 태국(119명)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남미 지역의 사망자 수는 이날까지 10개국 1천3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외에 페루 80명, 파라과이 41명, 콜롬비아 29명, 우루과이 25명, 에콰도르 23명, 볼리비아 19명, 베네수엘라 19명 등의 사망자를 냈다.

한편 보건부는 브라질의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0.29명으로 나타나 아르헨티나(1.08명), 칠레(0.75명), 코스타리카(0.67명), 우루과이(0.65명), 호주(0.61명), 파라과이(0.61명)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