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준공기념 `새빛들이' 행사

서울시는 옛모습을 되찾은 광화문광장을 공사 시작 1년 3개월만인 1일 정오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오후 8시에는 준공을 기념하는 '광화문광장 새빛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준공 기념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희망의 새 빛을 맞이한다'는 주제 아래 오세훈 시장과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천500여명의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도시를 상징하는 '빛의 구(球)' 6개를 윤경빈 전 광복회장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농구선수 이상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등 서울의 상징인물 6명이 운반하는 '새빛맞이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이어 베이징, 런던, 상파울루 등 세계 각 도시 시장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또 6개의 `빛의 구'가 특설무대 위 거치대에 안치되고 나서 무대 뒤편에 설치된 '빛의 문'이 열리면서 광화문광장에 빛이 쏟아지는 '새빛들이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이때 시민들이 제작한 대형 손도장 태극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시민합창단 300명의 축하공연에 이어 시민합창단과 가수 패티김의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된다.

광화문광장은 조선시대 백성ㆍ왕ㆍ신하가 함께 어울렸다는 `육조거리'가 광장으로 재탄생해 이번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광장은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로 줄여 확보한 폭 34m, 길이 557m 규모로 조성됐으며, '12ㆍ23분수'와 '해치마당', '플라워 카펫'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국가 상징거리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