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대학 전공은 정보통신
9일 박씨의 모교 경기도 안성시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 지도교수 방모 씨는 학교에서 기자와 만나 "(박씨는) 전공 과목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고 말할 순 없지만 성실하고 꾸준한 학생이었다"며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재학 시절 2년동안 3차례 이상 전공과목을 가르쳤고 개인상담도 했지만 특별히 남들과 다른 점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며 "스승의 입장에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D대학은 방학중이라 학생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고 정보통신과 사무실도 오전에는 문을 열었다 오후에는 잠갔다.
대학 측에 따르면 박씨는 1997년 서울 소재 한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D대학 전파통신과(현재 정보통신과)에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
무선이동통신을 세부전공으로 이수했으며 1998년 병역 문제로 휴학, 2001년 2월 복학해 2002년 2월 졸업했다.
주로 무선통신, 전자회로, 이동통신 등 전공 과목과 영어회화, 국어, 수학 등 교양 과목을 이수했으며 경제 관련 과목은 2학년 2학기에 수강한 '지구촌 경제와 직업 세계'가 유일했다.
성적은 1학년 땐 중하위권이었으나 군 제대 후 복학한 뒤 중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동아리.학회 등 별도의 특별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학기에는 취업을 위해 현장실습을 나갔으나 졸업 후 취업 여부와 현장실습 기록은 보존연한이 지나 폐기돼 확인할 수 없었다.
(안성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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