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금리인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0일 1,763.61로 마감돼 2.55% 올랐고 선전성분지수는 5,909.66으로 1.91% 올랐다.

B주지수는 89.15로 2.82% 올랐다.

이날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75% 상승 개장했으나 하락반전한 뒤 다시 상승전환하는 시소 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홍콩 및 주변국 증시 폭등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자로 예금, 대출금리를 각 0.27%포인트 인하했다.

45일만에 3번째 금리인하다.

원자바오 총리는 금리인하가 증시와 부동산시장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도 31일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다.

유럽은 다음주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가 강화되면서 증시 분위기도 점차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부문의 타격이 4.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공상은행, 중국석유, 중석화 등 대형 블루칩들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은 다소 가셨지만 실물부문의 우려가 기업실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수급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아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