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분기 매출이 상장 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NHN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003억원,12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추정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NHN은 2002년 10월 상장 후 분기매출(전분기대비)이 처음으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또 영업이익도 2003년 4분기 이후 19분기 만에 줄게 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온라인 광고매출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배너광고 매출이 5.1% 줄어들면서 실적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10월22일 3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기록한 NHN 주가는 올 들어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이날 0.07% 오른 14만100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연구위원은 "NHN이 4분기엔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제거된 현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 국면에 위치해 있어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NHN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