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2013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정보기술(IT) 문화ㆍ콘텐츠 등 미래 성장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 10만여명을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5년간 1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고학력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 실업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큰 미래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재양성 계획은 △녹색산업 △첨단산업 △IT 및 융복합 산업 △첨단의료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등 6개 분야 47개 사업에 걸쳐 추진된다. 분야별로는 녹색산업 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대응,폐기물 에너지 자원화,물산업 등 14개 산업에 필요한 1만2855명을 육성한다. 의약 및 바이오,첨단항공산업 등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1만3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반도체 등 IT산업과 IT기술을 접목한 융ㆍ복합 산업 분야는 2만4000명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 방송 예술 디자인 등 문화ㆍ콘텐츠 부문에선 1만2000명,의료산업 부문에선 1만3000명,금융 플랜트 등 지식기반서비스 부문에선 2만6000명의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정부는 분야별 인재양성을 위해 국내 주요 대학 및 대학원,연구기관,민간 아카데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을 위해 포항공대,연세대,전북대 등에 이미 개설된 대학원 과정을 시행기관으로 선정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