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직원들에게 성과급 18억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해구제 신청 처리를 소홀히 하는 등 업무태만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11일 소비자원에 대한 기관운영감사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적발,소비자원장에게 예산집행 업무 등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2002∼2004년 퇴직급여 충당금 적립에 따른 성과급지급한도액을 넘겨 5억1000만원의 능률 성과급을 과다지급했다. 소비자원은 또 2005∼2007년 6억7500만원 상당의 자기계발비 예산을 급여성 경비로 집행했고 이 기간 7억7000만원의 차량유지비를 전 직원에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