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서울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세요."

서울시는 다음달 시의 대표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4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궁(宮)'을 테마로 해 경복궁과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5대 궁궐과 서울광장에 세워지는 가상의 디지털 궁인 `5월의 궁'에서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5월의 궁'에서 매일 밤 전통국악을 비롯해 록, 라틴댄스, 스윙,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댄스 파티'가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였던 운현궁에서도 8일부터 나흘간 궁중무용과 궁중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남사당 놀이패와 비보이 공연팀이 함께 하는 `퓨전 길놀이'도 선보인다.

청계천 청계광장에서도 다음달 3일 판소리와 마당극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우리춤 나들이' 등 4편의 프로그램이 수시로 공연된다.

또 세종문화회관에서도 3일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국립발레단과 한국오페라단, 서울시 극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재)서울시립교향악단은 1일부터 동대문구와 용산구, 강남구, 구로구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3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연극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 종로구가 4일 한류코서트를, 광진구가 17일 마당극 공연을 개최하는 등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도 구별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