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형 45%> 국내주식형 28% > 해외주식형 16%
할인 폭은 펀드별로 최대 63%∼최저 2%까지 다양


인터넷전용펀드에 가입한 후 최초 1년간 평균 비용 할인율이 20%에 달하고 펀드 종류별 할인폭은 인덱스 국내주식형, 액티브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터넷전용펀드 250개 중 오프라인펀드와 비용 비교가 가능한 199개를 대상으로 선취판매수수료와 총신탁보수율을 더한 투자 첫 해 투자비용을 최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조사 결과 8개 인터넷전용 국내주식 인덱스형의 1년 투자비용은 투자자금의 평균 0.932%로 비교 대상 오프라인펀드 1.711%에 비해 45% 저렴했고 이는 주가지수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형의 경우 구조가 간단해 오프라인 창구 문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전용 액티브 국내주식형의 1년 투자비용 할인율은 28%로 집계됐고 해외주식형의 경우 2.303%로 오프라인 펀드의 2.710%보다 16% 낮은 데 그쳤다.

해외주식형이 국내주식형이나 인덱스형에 비해 할인 폭이 적은 것은 창구상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판매사들이 높은 할인율 적용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별 할인율을 보면 유진운용의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C-E'이 63%로 가장 높았고 슈로더운용의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주식종류형자A종류A-e'는 2%로 가장 낮았다.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전용 국내주식 인덱스형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출시한 8개 운용사 가운데 대신운용의 투자비용이 0.5%(할인율 46%)로 가장 저렴했고 하나UBS운용은 1.454%(할인율 52%)로 가장 비쌌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인터넷전용 펀드를 설정한 31개 운용사 중 대신운용이 투자비용 0.930%로 가장 낮았고 할인율도 59%로 가장 양호했다.

반면 슈로더운용의 투자비용은 2.880%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전용 국내주식형 가운데 삼성운용의 섹터 펀드들의 할인율이 대체로 높은 가운데 `삼성중소형FOCUS주식종류형 1_Ce'의 총비용은 매우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용 할인폭이 판매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제로인은 설명했다.

최상길 제로인 전무는 "인터넷전용펀드의 최대 장점은 투자 비용 절감이지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운용 성과는 엉망인 펀드가 저렴하게 팔리는 만큼 성적표 확인이 꼭 필요하다.

다만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수료의 중요도가 큰 인덱스형이라면 비용만 따져 투자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