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신세계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와 달리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2월까지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1분기뿐만 아니라 상반기 내내 주요 소매유통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2월 수준을 고려할 경우 1분기에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18.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백화점 본점 명품관과 죽전점이 출점되면서 마케팅비용이 예년 수준 대비 300억원 이상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내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자체브랜드(PL, Private Label) 비중 확대로 이마트 이익률이 증가하고 있고, 신세계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로부터 지분법이익도 증가해 이자비용 증가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실적호조 전망에 대한 근거로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지난해말 이후 주가 하락폭이 20.2%에 달해 코스피 하락율 12.7%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은 투자메리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