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군포 공장부지가 상업지구로 용도 변경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매각차익은 734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보령제약의 군포 공장부지(3만1020㎡)는 지난해 6월 '금정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으며, 군포시는 이 지역에 민자역사, 초고층 주상복합 등 역세권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매각차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순매각을 가정해 △3.3㎡당 3000만원 △시행사 기부채납 40% 할인 적용 △세금 및 용도변경의 불확실성 고려한 50% 추가 할인 등 조건을 적용해 매각차익 규모를 73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부지는 현재 보령제약 자회사인 보령메디앙스의 물류창고로 쓰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보령제약이 지난 2년여동안의 구조조정을 통해 유통재고 정리, 종업병원 영업 강화 등을 마무리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12.8%, 50.0%씩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목표주가는 9만원(24일 종가 5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