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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0년 'ISO26000'을 제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요즘 기업들 사이에선 사회적 책임경영(CSR)이 최대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CSR를 인증하는 국제표준인 ISO26000이 도입되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크고 국제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높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CSR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당장의 실행단계에는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이 CSR 전략으로 채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다.

자사의 사업 방향과 부합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수반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내고,이에 매진하는 것뿐이다.

국내 최대 유통망을 확보한 토종 안경프랜차이즈 업체인 ㈜일공공일안경콘택트(대표 권철오 www.1001optical.com)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이 회사는 다자녀 가정에 할인 혜택을 주거나 국가유공자에게 무료안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국경 없는 의료봉사단'과 함께 해마다 수차례씩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력검사 후 맞춤형 안경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의 사회 환원 활동은 '사랑받는 기업이 높은 수익을 낸다'는 이론을 제시한 미국 벤틀리대학의 라즈 시소디아 교수의 주장을 입증하고 있다.

안경 유통시장 점유율 25%로 현재 업계 1위인 이 회사는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중국과 미국에까지 진출했다.

작년 한 해 상하이 1호점에 이어 곧바로 2호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유통망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안경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공공일안경콘택트는 '가장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사회적 활동지수 향상과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