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음방지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스위스의 리히터(RIETER)사가 대구에 진출한다.

대구시는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시장과 임창균 리히터-디케이(RIETER-DK)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히터-디케이는 리히터사와 국내 자동차 내장시스템 전문기업 동광그룹이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5월 한국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히터-디케이는 달성2차산업단지 외국인 전용부지 1만7820㎡에 10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생산공장을 설립, 고급 신차용 자동차 소음방지(NVH) 부품을 생산한다.

올 상반기 공장이 완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연 매출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내 4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연 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1875년 설립된 리히터사는 전 세계에 72개의 사업장을 두고 BMW,크라이슬러,GM,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에 NVH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고 동광그룹은 시트 등 자동차 내장시스템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k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