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력부족 中企에 경영전략 전파할것"
안 의장에 따르면 CLO는 중소ㆍ벤처기업을 상대로 하루 이틀간 경영 프레임워크(틀) 및 전략을 설파하는 자리다. 안 의장은 "과중한 업무와 인력부족으로 허덕이는 중소ㆍ벤처기업인이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전략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1~2일의 단기 교육과정을 마친 직장인이 현업에 돌아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을 짤 때 정형화된 툴을 보고 칸을 채워넣는 것에서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전략을 짜는 기술이 높아진다"며 "교육과정과 전략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내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귀국 후 안철수연구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임직원을 상대로 경영전략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내에 '러닝센터'를 세우거나 독립적인 법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러닝센터와 연계한 작은 벤처캐피털 회사를 세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안 의장은 12월1일 출국하기 직전 기업 CEO와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전략 워크숍을 연다.
의사로 출발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최고경영자에 이어 '경영전략 전도사'로 변신하는 안철수 의장.그는 "의사 시절에 열심히 연구하다 보니 컴퓨터 바이러스의 길로 빠졌다"면서 "항상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의미가 있는 일인가' 고민했고 지금 현재 보이는 것은 CLO뿐"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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