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2002~2003년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등이 비자금으로 600억원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어떤 작가의 작품을 샀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변호사가 공개한 미술품리스트에는 프랭크 스텔라의 '베를레헴 병원(800만달러)',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715만달러)',리히터의 '추상(105만달러)',피카소의 '닉와일드의 초상(100만달러)'등 해외 인기작가 작품 30여점이 포함됐다.

이들 작품의 대부분은 해외미술품 전문화랑인 서미앤투스(대표 홍송원)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미앤투스는 서울 청담동에서 고급 예술가구ㆍ도자기ㆍ금속공예품 등을 판매해오던 홍송원대표가 지난 9월 해외미술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화랑으로 재개관했다.

홍 관장 등은 또 구아니,크와르츠,울,마르틴,루체,벨,베셀,안드레,주드 등의 작품을 점당 10만-100만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