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11.43P(0.57%) 떨어진 2007.9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美 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소폭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2025포인트로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급이 둔화되면서 상승 탄력을 잃고 뒷걸음질치기 시작했고 결국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국내외 펀더멘털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당분간 소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 "결국 이번주 증시는 수급 개선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권의 유동성 회복 여부가 변동폭 축소에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

이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과 1778억원 순매도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은 1738억원 매수 우위.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167억원의 '팔자'를 기록하고 있다.

운수창고와 보험, 증권, 유통 등은 선전하고 있지만 의료정밀과 은행, 운수장비, 통신, 음식료 등은 줄줄이 밀려나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시현하고 있는 LG필립스LCD를 제외하곤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모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조산업과 오양수산 등 일부 수산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반면 삼성정밀화학은 주가 상승이 과하다는 지적에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상승 종목 수는 373개로 하락 종목수 324개를 소폭 웃돌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