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각)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U 27개 회원국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이날 의장국 명의의 성명에서 EU는 한반도에서 긴장을 줄이는 모든 노력들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협력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진취적 행위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남북 간 대화에 대한 지지를 반복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신뢰와 자신감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EU가 지지하는 6자회담의 틀안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이번 성명에 27개 회원국 외에도 터키,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등 가입후보국,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 잠재후보국,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회원국, 그리고 우크라이나, 몰도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등도 입장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