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정하기ㆍ핵심내용 파악 등

보고ㆍ기획서 작성법 따라잡기

"보고서를 잘 쓰는 것이 직장생활의 성공이나 승진에 큰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에 직장인의 55%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고 44%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9%가 '잘 쓴 보고서는 승진에 도움된다'고 믿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 보고서'(대통령비서실 보고서품질향상연구팀 지음,위즈덤하우스) 출간에 맞춰 CEO리포트(www.ceoreport.co.kr)와 출판사가 관리자급 직장인 175명을 대상으로 8월1~10일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보고서 작성능력이 곧 직장에서의 업무능력과 직결된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CEO나 임원의 96%가 '자신의 보고서 작성 능력이 승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해 보고서 작성 능력이 승진의 필수 요소임을 보여줬다.

보고서 검토 건수는 일주일에 5건 이내가 59%로 가장 많았고 10건 이내가 29%였다.

중대한 보고서 작성 시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정확한 내용'(41%),'명확한 목적'(35%)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에 관한 교육이나 매뉴얼이 회사에 잘 갖춰져 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보고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통령 보고서'는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 표준으로 채택된 대통령비서실 보고서품질향상연구팀의 '보고서작성 매뉴얼'을 체계화한 책.좋은 보고서의 요건과 표준적인 작성 절차,쉽게 저지르는 오류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한다.

보고 목적과 핵심 내용,간결성,완결성을 겸비한 '칭찬받는 보고서 작성법'을 '정책보고서''상황·정보보고서''회의보고서''행사보고서' 등 유형별로 알려준다.

대통령비서실이 작성한 우수 보고서의 샘플과 서식은 책 뒤에 CD로 담았다.

오는 9월2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과학기술회관에서 저자 강연회도 연다.

'THE ONE PAGE PROJECT'(클라크 A.캠벨 지음,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에서는 프로젝트 진척도와 문제점,책임소재,향후 전망 등을 기록·관리하고 의사소통하는 '1페이지 프로젝트 매니저(OPPM)'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엔지니어를 위한 보고서 작성기술'(노무라 토시오 지음,양영철 옮김,삼양미디어)에서 일본 노무라 기술사 사무소 대표의 보고서 작성법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기획서나 제안서도 마찬가지다.

'한 줄로 승부하라'(최병광 지음,한스미디어)는 25년 경력의 카피라이터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 줄 법칙을 '호명의 법칙,이기심의 법칙,계절의 법칙,패러디의 법칙,역설의 법칙' 등 33가지로 정리한 것.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서는 한 줄'(노지 츠네요시 지음,김수경 옮김,북북서)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 조 후지오,모넥스증권 사장 마츠모토 오오키 등 18명의 기획 대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기획서 조건을 제시한다.

'기획·제안서 작성기술 200 무작정 따라하기'(니시다 도오루 지음,김혜숙 옮김,길벗)는 아이디어 발상부터 시나리오 작성,기획서·제안서 작성 요령까지 기획·제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기획·제안 준비,주제 정하기,고객의 현상 깊이 파악하기,아이디어 발산 및 수렴,기획·제안 작성,프레젠테이션과 그 이후 등 6단계 200개 항목으로 알려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